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에서 부채성 자본을 빼고 보통주를 중심으로 계산한 국제결제은행(BIS) 단순자기자본비율이 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작년 말 현재 단순자기자본비율은 6.23%였다.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우선주 등 부채성 자본을 포함한 BIS 비율은 12.19%, 부채성자본 중 후순위채를 뺀 기본자본(Tier1) 비율은 8.79%였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은 미국 정부가 자본지원프로그램에 따라 은행별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때 적용하는 유형자기자본비율(TCE)도 유사한 개념으로,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준 중 가장 보수적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은 씨티(1.5%), BOA(2.8%), JP모건(3.8%), 모건스탠리(4.4%), 골드만삭스(4.9%), UBS(1.1%), 도이치방크(1.2%), 바클레이즈(1.3%), 코메르츠(2.9%) 등 미국과 유럽계 은행의 TCE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경기침체 등으로 자산손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순자기자본비율에 대한 변동추이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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