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업계, 게임 사업만이 살 길
NHN이 게임포털 한게임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가운데 포털업계 후발업체들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NHN은 포털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을 매출원별로 보면 검색광고 부문 50%, 게임부문이 31%를 차지해 게임 사업이 강력한 수익원으로 한몫했다.
이에 따라 다음커뮤니케이션, KTH 파란 등 포털업체들도 온라인 광고 시장이 위축 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성장성이 뛰어난 게임 사업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난해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게임 서비스사업을 강화, 새로운 매출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은 자사 플랫폼을 활용, 게임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업체와 제휴를 맺고 공동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 아래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등 유력 게임업체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다음은 올 6월 CJ인터넷과 맺은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계약 당사자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실제 매출이 발생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관계자는 “1위 네이버와 트래픽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게임사업 부문에서 수익원이 없어 수익성 차이가 5배정도로 현재 투자자들로부터 수익구조에 대해 불만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하지만 당분간은 게임 사업을 특별히 강화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인터넷 포털기업 KTH는 현재 네이버-한게임과 비슷한 사업모델로 파란-올스타 라는 개별 게임포털을 운영중에 있다.
KTH의 게임포털 '올스타'는 파란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오다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2007년 개별 포털로 독립시켰다. 게임포털 올스타 올해 신규게임 5종이 런칭 예정이고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야후도 게임업계 1위인 엔씨소프트와 제휴관계를 통해 자체 포털 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 내 야후 게임 페이지에서 엔씨의 인기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리 또한 엔씨소프트에게 일임하는 형식으로 운영중이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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