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남미 공략 통해 ‘수출숨통’ 튼다

2009-03-08 13:19

‘남미 민관 경제협력사절단’, 20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방문

정부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막힌 수출시장의 숨통을 트기 위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김영학 2차관을 단장으로 한 4개 정부기관, 20개 유관기관, 26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남미 민관 경제협력사절단’이 9일부터 20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중남미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등 우리의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사절단은 △IT 세일즈 △자원개발 협력 △플랜트 수주 지원 △바이오에너지 협력 △경제협력 채널 구축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관련해 사절단은 IT 세일즈 확대를 위해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3개국에서 IT 로드쇼를 개최해 와이브로(Wibro), DMB, 인터넷TV(IPTV) 등 첨단 IT기술을 현지 통신사업자와 정부 관계자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에는 김영학 차관과 페루 관계자가 만나 전자문서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키로 했다.

아울러 16일에는 전 세계 원유의 12.4%를 생산하는 중남미 지역의 자원개발을 위해 중남미 최대 석유회사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와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17일에는 상파울로에 ‘중남미 플랜트·건설 수주지원센터’를 개설, 한국 기업에 중남미 플랜트 발주 정보를 제공하고 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콜롬비아 산업협력협정 MOU와 한-콜롬비아 자원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산업협력위원회와 자원협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절단은 지경부와 외교통상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4개 정부기관,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20개 유관기관, 삼성전자, SK브로드밴드, GS건설, 삼성중공업, SK에너지, STX 등 26개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