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형 서비스 R&D 지원 모델 수립
‘민관 합동 서비스 R&D 발전 협의회’ 구성키로
정부가 서비스 산업의 혁신지원을 위해 올 6월말까지 범부처 차원의 중장기 ‘서비스 연구개발(R&D)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지식경제부는 8일 “그간 제조업에 주로 사용되던 R&D를 서비스 산업 부분에 체계적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교육과학부, 문화체육부 등 주요 서비스 소관 7개 부처와 공동으로 발전계획을 마련키로 했으며 이들 부처를 비롯 산업별 민간 전문가 및 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서비스 R&D 발전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정부위원으로는 교육(교과부), 문화․콘텐츠(문광부), 물류(국토부), 의료(복지부), 통신(방통위), 금융(금융위), IT 및 사업서비스(지경부) 산업 담당 국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민간위원은 개별 서비스산업 기업 대표 및 학계 전문가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1월 서비스 R&D 투자를 ‘12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기로 결정한 만큼 한국형 서비스 R&D 지원 전략이 마련될 경우 서비스 산업의 혁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비스 R&D’는 90년대 후반부터 이미 선진 각국 정부에서 전략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우리 역시 한국형 서비스 R&D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그간 받아왔다.
서비스 산업의 국내총생산(GDP)비중은 2006년 기준 57%에 육박하나 정부 R&D예산 중 서비스 관련 투자는 2005년 기준 1% 수준에 불과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