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성적 1위' 미래에셋중소펀드

2009-03-08 09:37

수익률 3.66%… 유형 평균 2.65%P 상회
고수익ㆍ고위험… 공격성향 투자자 적합

투자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자본금 200억원 이하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A)' 펀드가 월간 3% 넘는 수익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이 상품은 6일 기준으로 월간 3.66% 수익률로 유형 평균인 1.01%를 2.65%포인트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대부분 중소형주펀드가 90% 이상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투자자산 가운데 30%를 대형주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중소형주펀드가 가진 약점인 유동성 문제를 보완함으로써 시황급변에 따른 대량환매 요구에 운용사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투자자산 가운데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고수익ㆍ고위험 상품으로 공격적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전달 15일 기준으로 이 상품이 투자한 업종별 비중은 서비스(12.7%)가 가장 높고 이어 전기전자(8.9%) 기계(8.2%) 유통(6.8%) 순이다. 종목별 편입규모는 케이아이씨(3.1%) 삼화왕관(3%) 종근당(3%) 세방(2.9%) 대교(2.9%) 순으로 컸다.

2005년 1월26일 설정된 이 상품은 작년 한해 -37.73%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40.73%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2007년 중소형주식형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작년 35위, 올들어 전달 26일까지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중소형주가 선전한 데 힘입어 연초이후 수익률은 3.21%에 이른다.

수익률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표준편차를 살펴보면 1년 동안 38.52%로 유형 평균(37.4%)과 유사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에 대한 수익률 민감도는 0.88로 유형 내에선 중간 수준이었으며 일반펀드에 비해선 낮았다.

이 상품은 순자산액과 신탁보수율이 각각 599억원과 연 2.5%이다.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해약할 수 있어 유연한 시장대응이 가능하다. 90일 전에 해약하면 이익금 가운데 70%가 환매수수료로 빠진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교보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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