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사벌지구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용 35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지식경제부와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인 평택소사벌지구의 그린에너지설비 설치비용에 대해 일괄지원 방식의 국고를 보조받기로 협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그린에너지의 핵심인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녹색도시 조성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자체의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분양자의 부담가중 등으로 확대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추진 중인 평택소사벌지구(302만1000㎡)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부문에 약 350억원의 설비투자가 필요했었다.

이에 따라 토공은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과 분양자 부담완화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고보조 방식과 지원 비율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고 결국 일괄지원 방식의 국조보조 협의를 완료하게 된 것이다.

일괄지원 방식은 개별 건물이 아닌 택지개발지구내 공동 및 단독주택 전체에 대한 보조금을 개발사업시행자가 총괄하는 방식으로 국고보조비율은 임대주택100%, 분양주택 50%다.

토공은 국고지원으로 분양주택의 투자회수 기간이 약 20년에서 10년으로 줄더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영효 토공 녹색도시추진단 차장은 "이번 협의완료는 분양자 부담완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활성화라는 공동인식 및 노력의 결과"라며 "차질 없는 수행으로 녹색도시 조성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녹색경영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