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기아차 등기이사서 물러나
2009-02-19 19:00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내달 6일 기아차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사실상 정의선 후계구도가 본격화 하는 것이다.
기아차는 내달 6일 주총에 앞서 사내이사 후보로 정성은 부회장과 정의선 사장,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 등 4명을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의선 사장만 제외하고 기존 3명의 사내이사가 모두 교체되는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양사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며 “기아차가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문경영인체제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해 디자인 경영으로 성과를 거둔 정의선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모하비,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신차를 내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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