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자영업 대량퇴출 전이 가능성"
2009-02-15 15:42
서비스업의 고용사정 악화가 자영업자의 대량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서비스업 고용 흡수 여력 있나' 보고서에서 "최근의 고용악화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하강의 장기화로 자본력이 약한 자영업자들로부터 퇴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서비스업은 제조업에서 이탈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흡수해 왔지만 2007년 3분기 이후로는 취업자 수 증가세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서비스업의 경우 제조업의 고용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용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정부가 서비스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수를 활성화시켜 고용창출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비스업 부문의 인력 진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수요 급락 방지책과 확실한 내수활성화 대책으로 고용 창출력을 높여야만 여타의 일자리 대책도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