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엔 발암 우유 파문
중국에서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첨가제가 우유에 사용돼 파동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은 최근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인 네이멍구(內蒙告)자치구의 멍뉴(蒙牛)사에 대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첨가제인 OMP(인체조직,구성을 돕는 우유단백)를 우유에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광저우(廣州)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멍뉴는 고급우유 상표인 '터룬쑤(特侖蘇)'에 뼈를 만드는 우유단백질인 OMP를 첨가했다"는 선전 문구를 넣고 일반 우유에 비해 두배의 가격을 받아왔다.
OMP는 인체 내 인슐린 성장인자의 일종인 IGF-1과 비슷한 성분으로 정상 세포 성장을 촉진시키지만 동시에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키고 암을 발생하게 할 수도 있다고 과학계 일부 인사들이 주장하고 있다.
질량총국은 멍뉴의 터룬쑤에 OMP 사용을 금지하라고 지시했으나 OMP의 부작용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식품안전법 규정에 따르면 우유제품에 OMP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OMP가 인체에 들어가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 지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없다.
중국 당국은 식품에 OMP와 비슷하게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첨가제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고 첨가제 성분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멍뉴는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로 멜라민 분유 파동 당사자의 하나였다. 지난해에는 멍뉴를 비롯해 이리(伊利), 광밍(光明) 등 중국 주요 유제품 업체들이 멜라민이 함유된 우유를 생산·판매했다가 6명의 어린이들이 숨지고 30만명의 어린이들이 신장결석증에 걸리는 파동이 발생했고 진원지인 싼루(三鹿)사는 최근 정식 파산을 선언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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