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 "한·미장관회담서 동맹관계 강조할 것"
2009-02-13 07:24
사진: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내외신기자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오는 19일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미 전략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북핵문제 등 양국간 현안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심도있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 브리핑을 통해 "현재 클린턴 장관의 방한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이 협의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클린턴 장관의 이번 방한에 대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을 선택했다"며 "이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가의 관계를 강화하고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중시해 나가겠다는 미국 신행정부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양국 정상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와 대북정책에 관해 보다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질 계획이며 미측 북핵 담당 인사가 정해지는 대로 검증 방안 등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 장관은 오바마 정부 출범 후 미국의 외교안보정책이 아직 완전히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 국무장관이 만나는 만큼 한·미 양국은 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국측은 이번 아시아 순방의 의미와 목표를 우선 동맹국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반적인 큰 그림에 대해 협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정부도 우선 한·미 동맹관계의 큰 틀 안에서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 나갈 것인가를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그는 "한·미 동맹관계를 기초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문제 등 양국간 현안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유 장관은 "한·미 FTA는 양국간에 공히 이익이 되고 잘 균형이 잡힌 협정"이라며 "보호무역주의 분위기 속에서 세계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FTA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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