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사히와 손잡고 오비맥주 인수설 '사실무근'
2009-02-06 14:33
일본 아사히맥주가 한국의 롯데그룹과 공동으로 오비맥주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당사자인 롯데측은 ‘사실 무근’ 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맥주 역시 인수 고려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6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아사히맥주는 일본내 맥주 시장이 위축되면서 여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사히맥주는 해외에서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오비맥주를 롯데와 함께 인수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1000억~1500억엔 선으로, 아사히는 롯데그룹이 먼저 오비맥주를 인수한 뒤 자금을 투입하는 2단계 방식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의 출자 비율은 최대 30% 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롯데측은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즉답을 피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하나도 없다. 아사히측과 오비매주 공동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아사히맥주 역시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나 한국 롯데그룹과 전혀 접족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의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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