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53% 증가한 643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신규펀드 출시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월 한달 동안 출시된 공ㆍ사모 펀드 수는 643개로 전달보다 53% 증가했다.

작년 11월 366개에 불과했던 신규 펀드가 12월 420개로 늘어난 데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식형펀드는 작년 11월 6개에서 12월 15개, 올 1월 34개로 증가했으며 채권형펀드도 98개, 115개, 221개로 늘었다.

펀드 출시가 증가하면서 전체 펀드 수는 작년 12월 말 9679개에서 1월 말 현재 9901개로 늘었으며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협회 관계자는 "새로 출시된 펀드 대부분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로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공모펀드 시장은 여전히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월에 출시된 공모펀드 수는 34개에 불과해 각각 27개에 그친 작년 11월과 12월에 비해선 늘었다. 하지만 작년 9월까지 월 100개 이상 공모펀드가 쏟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새 펀드를 내놓는 운용사가 하나 둘 눈에 띄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아직 요원하다"며 "1월엔 기관 대상 사모 채권형과 혼합형 펀드 출시가 많았는데 이는 불투명한 시장전망으로 인해 안전한 맞춤식 단기펀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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