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빈곤층 사각지대 찾아 지원하라"
2009-02-05 09:32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신빈곤층 대책과 관련, “신빈곤층의 사각지대를 찾아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있는 보건복지종합상담센터인 129콜센터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대책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직접 확인을 하기 위해 오늘 이렇게 현장에 왔다. 요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신빈곤층에 대한 지원이 어떻게 되는지, 그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사각지대가 많은 것 같다”며 “내가 들은 바로는 한 모녀가 같이 사는데 헌 봉고차가 집에 한 대 있어서 그것 때문에 기초수급대상자가 안된다고 하고, 모자보호법 대상도 안된다고 한다. 봉고차가 10년 이상 지나야 해당이 된다고 하는데 이는 허점이 많은 것”이라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 모녀가 사는 곳이) 인천인데 해당 구청에서 나가서 점검을 했다고 하지만 사각지대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잘 챙겨야 한다”며 “그 모녀는 지하에 조그만 집이 있는데 내일 모레 쫓겨 날 처지로 갈 데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현장에 와서 회의를 하는 것도 그런 것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가족부는 위기 가구 보호를 위한 민생안전 지원체계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