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내사용설명서
영화 ‘장미의 전쟁’에서 주인공들은 목숨을 건 부부싸움을 벌인다. 실제로 자신들의 결혼생활이 이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남편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존재인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결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부부 상담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부사이의 갈등과 관계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지침서를 제공해 준다. 저자는 카메라,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에 사용설명서가 있듯이, 부부사이도 사랑과 신뢰로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아내사용설명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내들을 위해서 영원한 어린아이인 남편의 효과적인 사용법 ‘남편사용설명서’도 발간됐다.
2.오바마이야기
요즘 서점가는 美대통령 오바마 관련 책으로 홍수가 날 지경이다. 말 그대로 ‘오바마 열풍’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이 책이 눈에 띄는 이유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간됐기 때문이다. 오바마의 인생 이야기는 그 자체로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가진다. 인종적 편견, 아버지의 부재와 부모의 재혼 등 복잡한 가정환경으로 오바마는 청소년기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그는 치열한 자기 고민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질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오마바의 인생 이야기가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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