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조클럽' 가입..작년 실적 사상 최대

2009-02-02 12:19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작년에 매출 9조3734억 원, 영업이익 1조1866억 원, 경상이익 1조2555억 원, 당기순이익 1조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43.9% 늘었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8%, 40.3% 증가하면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모듈사업부문에서 6조1742억 원, 부품사업부문에서 3조 199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269억 원, 영업이익은 78.5% 늘어난 3338억 원에 순이익은 153.3% 증가한 374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첨단모듈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이 증가했으며 현대기아차의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부품 수출이 확대된 것도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순이익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지난 한 해 강도 높게 추진해온 경영혁신활동 때문"이라며 "생산성향상, 통합운송 및 적재율 향상을 통해 작년에 70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국내매출과는 별도로 해외법인에서 작년에 2007년 대비 21.4% 증가한 60억66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 섀시통합 및 전자화, 첨단 센서기술 등 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국내외 총 매출 15조 원을 달성하고 R&D(연구개발)에 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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