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조직·보수·인사 개편

2009-01-29 17:33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9일 황건호 회장 주재로 첫 이사회를 열어 경영합리화 방안을 의결하고 초대 집행임원을 선임했다.

 


오는 2월 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새로 출범하는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9일 초대 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 협회운영규정, 집행임원 선임, 회비분담안 등 경영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신성호 경영전략본부장, 박병주 증권서비스본부장, 백명현 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 최봉환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 최규윤 자율규제본부장, 김동연 금융투자교육본부장  6명이 금투협 집행임원으로 선임됐다.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가 통합해 출범하는 금융투자협회는 조직의 화학적 융합과 역동성을 제고하고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창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경영 합리화 방안의 주요 내용에는 회비, 조직, 보수 및 인사 측면이 포함됐다.

금투협은 회비를 예산범위 내에서 회원의 부담 능력에 따라 분담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협회 가입비도 5~12억원에서 1000~4000만원으로 축소한다.

조직 측면에서는 규모를 감축하고 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종전 3개 협회에 비해 부서는 10%, 팀은 15% 감축하며 경비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클린 카드제를 도입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원 연봉을 10~15%, 직원 실질 연봉을 5~10% 삭감하며 성과급 지급 대상과 연봉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사 측면에서는 성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발탁인사를 실시하며 관리자로서 역량이 미흡한 부팀장에 대해서는 보직을 부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정규윤 금융투자협회 설립준비반장은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과 금융 환경을 감안해 유관기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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