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외식·소매 매출, '설 특수' 누려

2009-03-09 10:01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민족 최대의 연휴인 춘제(春節)을 맞아 외식 및 소매 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며 호조를 누리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베이징상업정보자문센터(BCICC)가 백화점, 슈퍼마켓, 외식업체 등 1904개 매장의 매출을 집계하여 발표한 통계 자료 인용하여 이 같이 전했다.

춘제 하루 전인 25일 하루 외식·소매 매출은 총 6억3900만 위안(약 1298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3.4%가 늘어났다.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시 소재 35개 백화점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2%가 늘어났고 일부 백화점의 경우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외에도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의 매출액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소매 매출 총액은 3억5000만 위안으로 전일 대비 17.88%, 전년 동기 대비 13.64% 증가했다.

이밖에도 설날에 먹는 음식인 '니엔예판(年夜飯)' 예약도 폭발적으로 26일 춘제 당일 일반 예약석은 이미 일찍이 다 찼고 연휴 중 예약분도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반제품 니엔예판의 경우 하루 100 세트, 유명점의 경우 하루 600 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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