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최, 금융위기 해법 찾을까?

2009-01-28 07:09
28일부터 5일간 개최

   
 
사진: 28일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서 금융위기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포럼이 28일 스위스의 겨울 휴양지 다보스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돼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다보스 포럼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 재편'(Shaping the Post-Crisis World)을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특히 G22 금융정상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성장 회복과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 등이 논의된다.

주요 인물로는 한승수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소 다로 일본 총리, 블리드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정상급 인사 40여명이 참석한다.

또 세계 91개국에서 정계는 물론 재계와 금융계, 학계, 언론계 등 각분야 지도급 인사 2500여명이 다보스로 발길을 옮길 예정이다.

28일 개막식에서는 푸틴 러시아 총리가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며 한 총리는 세계화와 경제회복, 기후변화 세션에서 토론 주재자로 나선다.

한 총리는 전경련이 주최화는 '한국의 밤 2009'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금융위기 극복대책을 소개한다.

한 총리와 함께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성주 주제네바 대사,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위원장 등이 참가하고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등이 다보스에 모인다.

5일 동안 주요 세션과 주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질 예정인 가운데 참가자들은 대공화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아 올해 새롭게 대두될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토론한다.
 
미국발 신용위기에서 불거진 금융감독과 관련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자본요건과 규제의 협의, 조정, 보상 정책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아이러니에 대해서도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앞으로 달러화가 세계 기축통화의 역할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이슈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미국이 직면한 도전과 원칙, 목표를 살펴본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호주의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투자 제한과 에너지 민족주의, 기후변화 정책 등에서 보호주의가 강회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 '빅3'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에 불황 탈출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등 대체에너지 자동차에 대해서도 토론이 벌어진다. 

엄청난 자원이 투입돼야 하는 전기자동차가 과연 기대만큼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려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