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계국장 "올 1분기도 마이너스"
2009-01-22 09:54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2일 `2008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은 한은이 당초 예상한 2.0%보다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분기 성장률이 나빠졌는데 주요인은.
△제조업체가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가면서 취업자 수가 작년 12월 1만2000 명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 감소는 소득의 감소로 이어지며 주식,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역자산 효과가 나타나고 소비심리가 굉장히 위축됐다. 이러한 모든 요인이 민간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입 수요가 급격히 악화했고 중국의 성장세 둔화, 자원 부국의 경기 하락 등이 겹쳐 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경제 성장세의 급격한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교역조건 전망은.
△이미 작년 4분기부터 원유나 원자재 가격이 많이 내려갔고 예측 기관에서 원유 평균 도입단가를 배럴당 55달러로 보고 있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
◆올해 1분기 성장 전망은.
△작년 4분기 GDP성장률이 전기 대비 -5.6%를 기록했기때문에 전기 대비 성장률은 올해 1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플러스가 될 가능성은 없다.
◆수출과 내수 중 어느 쪽이 4분기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나.
△4분기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6.2%, 수출은 -5.9%이다. 분기별로 볼 때 작년 4분기에는 수출이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 연간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나.
△아직 경상 추계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속보치를 기준으로 대략 계산해보면 2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3월 기준년 개편 작업이 있기 때문에 (개편된 통계로는) 2만 달러 언저리가 될 것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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