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원들, 올 연봉 동결키로 결의

2009-01-22 09:31

한미약품 임원들이 2009년도 연봉을 동결키로 했다.

2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대내외적인 경제위기 여건을 감안해 ‘위기를 기회로’를 올해의 경영 슬로건으로 정한 가운데 약 30여명의 임원들이 올 연봉을 동결키로 결의했다.

단, 직원들은 해당사항이 없으며 직원들의 연봉협상은 오는 2, 3월경에 실시된다.

이에앞서 한미약품 노조는 본격적인 2009년도 임금협상에 앞서 지난해 말 경영자측과 조합원들의 평균 임금인상율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창희 한미약품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임원들이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또 “2009년은 한미가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전략의 첫 단추를 꿰는 시발점이 되는 시기”라며 “대내외적 위기상황을 기회로 반전시키겠다는 임원들의 의지가 담긴 상징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은 중국, 일본, 영국에 설립한 현지법인 등을 통해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피도글(혈전치료제), 슬리머(비만치료제) 등 자체 개발 개량신약의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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