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주식 비중 줄여야"
대우證 해외주식은 확대 제안
경기회복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1월 주식시장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5일 대우증권은 '1월 자산전략 보고서'에서 "불투명한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1월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해외 주식은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오대정 연구원은 "최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로 금융시장 불안이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국내총생산(GDP)과 기업이익 전망 하향 추세를 감안할 때 시장 안정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세부 구성을 보수화함으로써 투자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주식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국내 주식은 해외 각국에 비해 밸류에이션 면에서 비싼 편으로 보인다"며 "안정성과 성장성도 평균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월보다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투자에선 환율 변동성과 연말 해외펀드 비과세 폐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국내 주식 비중을 해외 주식보다 높게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오 연구원은 "국내 주식은 성장주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가치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해외 주식은 신흥시장 주식 비중을 줄이고 선진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자산 가운데는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가 큰 금을 비롯한 시장중립형 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주식과 연관성이 높아진 리츠나 에너지, 금속은 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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