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디스플레이, 기본급 300% 성과급 지급

2009-01-12 13:44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큰 폭의 실적을 낸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한다.

LG전자는 12일 최근 노경(勞經) 협의회를 갖고 지난해 성과급 규모를 월 기본급의 3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본부별로는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기본급 300% 수준의 성과급이 1월중에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기본급 3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2004년 1월 이후 5년만이다. 지난해까지 LG전자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100% 안팎 수준이었다.

LG전자가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것은 지난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인 1조53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성과를 반영한 것이다.

세계 2위 LCD(액정표시장치) 업체인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월 기본급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부담스러운 점도 있지만 직원들 사기진작 차원에서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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