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고급 냉장 쇠고기 수입 급증
2008-12-27 10:51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본격 판매되면서 냉동은 물론 고급육인 신선.냉장 쇠고기 수입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산 냉장 쇠고기는 모두 550t, 352만4천 달러 규모가 통관됐다.
검역이 중단된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7월까지 수입 실적이 없던 미국산 냉장 쇠고기는 지난 8월 68t(40만2천 달러)이 수입된 후 9월 59t(38만4천 달러)으로 주춤했으나 10월 172t(107만1천 달러)으로 늘어난 뒤 11월에는 550t(352만4천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상품 특성상 장기 보관이 어려운 냉장 쇠고기는 고급 식재료가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산 냉장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면서 경쟁 관계에 있는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냉장 쇠고기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호주산의 경우 9월 2천329t(1천743만4천 달러)에서 10월 2천24t(1천433만6천 달러), 11월 1천656t(1천81만4천 달러) 등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산은 9월 75t(47만9천 달러), 10월 71t(48만 달러), 11월 49t(29만7천 달러) 등으로 줄었다.
11월만 비교하면 미국산 냉장 쇠고기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처인 호주산의 3분의 1에 육박하며, 뉴질랜드산보다는 이미 10배 이상 수입된 셈이다.
미국산 냉동 쇠고기는 호주산과 함께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미국산 냉동 쇠고기의 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모두 2만5천756t(1억5천707만 달러)이 통관돼 물량(3만7천859t)으로는 다소 못 미치지만 금액(1억4천769만 달러)으로는 호주산을 제치고 최대 수입처로 부상했다.
뉴질랜드산은 같은 기간 9천876t, 3천537만 달러 어치가 국내로 들어놨다.
<표> 냉장 쇠고기 국가별 수입 규모
(단위 : t, 달러)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
뉴질랜드 |
179 (97만1천) |
107 (56만8천) |
75 (47만9천) |
71 (48만) |
49 (29만7천) |
미국 | . | 68 (40만2천) |
59 (38만4천) |
172 (107만1천) |
550 (352만4천) |
호주 | 2천540 (1천896만4 천) |
2천777 (1천961만7 천) |
2천329 (1천743만4 천) |
2천24 (1천433만6 천) |
1천656 (1천81만4 천) |
*( )안은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