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지원단 전 산업부문 점검

금융위원회가 건설ㆍ조선 이외 부문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승태 사무처장은 26일 라디오에 나와 "현재 단계에서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 이외에 다른 업종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가능성은 다 열려있다"고 말했다.

임 처장은 "구조조정에는 반발이 따르게 되지만 경제 성장동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을 통한 전 산업부문 점검도 이뤄진다.

임 처장은 "지식경제부와 함께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을 구성한 것은 산업정책적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고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라며 "모든 산업 부문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은행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임 처장은 "중소기업 대출확대를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에 정부가 추가로 출연하는 것보다 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나 저축은행 부실 문제는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임 처장은 "증권사나 저축은행은 일부 부실 요인이 있지만 심각한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50조원에 이르는 은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1384개)도 저축은행처럼 상ㆍ중ㆍ하로 나눠 구조조정을 하면 상당히 안정되고 그렇게 되면 건설사도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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