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외국계證 매도보고서 전수조사
2008-12-17 16:42
내년 1월말까지 19곳 대상
증권업협회가 외국계 증권사가 낸 매도 보고서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는 외국계 증권사가 잇따라 국내 상장사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증시 불안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증협은 오는 19일까지 외국계 증권사 19곳으로부터 4분기에 발간한 매도 보고서를 모두 넘겨받아 내년 1월말까지 조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합리적 근거에 의해 분석을 했는지 △내용이 정확성과 공정성을 갖췄는지 △내부통제 기준에 미비된 점은 없는지 여부다.
강성호 회원조사팀장은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보고서를 내면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투자자보호 문제도 나오고 있어 점검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증협이 특정기간 발간된 외국계 증권사 매도 보고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협은 조사결과 협회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발각되면 자율규제제재위원회를 열어 경고나 벌과금 부과,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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