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소비자가격이 대폭 낮아져 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LPG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가 내년 1월부터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공급가격을 크게 내리기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인하 폭은 현재 조정 중이다.

LPG수입업체는 국제LPG가격이 최근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크게 떨어진 수입가격을 반영해 LPG공급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내년 1월 국내 LPG공급가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12월분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가 t당 150달러, 부탄가스가 t당 155달러가 떨어진 상태다.

이에 LPG수입업계는 수입가격 하락에 따라 현재 환율 기준으로 LPG공급가격을 kg당 400원(ℓ당 234원) 내외에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LPG수입업계의 계산대로 환율에 큰 변수가 없는 한, 현재 ℓ당 1100원대에서 판매되는 수송용 부탄가스의 소비자 가격은 ℓ당 800원대로 떨어져 택시업계를 비롯한 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1 관계자는 LPG공급가격 하락에 대해 “국제LPG가격이 원유가격 하락세에 후반영 됨에 따라 공급가격을 낮추게 됐다”며 “구체적인 인하폭은 추후 환율의 변동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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