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추가손실.주가하락 위험 여전"

2008-11-25 09:36


    씨티그룹이 미국 정부의 지급보증에도 추가적인 신용손실과 주가 하락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투자사 오펜하이머 앤드 코의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위트니가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을 예견해 일약 유명 애널리스트로 부상한 위트니는 보고서에서 "신용 축소와 자산 감소로 인해 계속해서 늘어나는 손실뿐 아니라 앞으로 추가적인 자본 확충에 따른 주가의 희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씨티그룹의 위험자산이 약 1천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면서 '비중축소' 의견을 고수했다.

   씨티그룹은 4분기 연속 총 2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그룹 해체나 매각 가능성이 제기돼 왔으며, 지난 한 주 동안 주가가 60% 폭락했다.

   이처럼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달 씨티그룹에 250억달러를 투입한 데 이어 24일(현지시각) 추가로 200억달러를 지원하고 부실자산에 대해 최대 3천60억달러까지 지급보증키로 했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8달러(57.82%) 뛰어오른 5.95달러로 마감했지만 올해 들어 80% 급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