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년 전망치 속속 낮춰
2010-04-19 16:53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국제유가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주요 기관들이 내년 유가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조정하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가 예상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내년 예상 가격을 배럴당 63.5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EIA가 발표한 내년 WTI전망치인 배럴당 112달러보다 무려 44% 하향조정한 가격이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14일 내년 WTI전망치를 배럴당 75달러로 제시해 지난달 10일 발표한 전망치보다 21% 낮췄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내년 WTI전망치를 당초보다 29% 낮은 배럴당 60달러로 전망했고 2010년에는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로 배럴당 80달러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석유산업연구소(PIRA)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WTI 내년 전망치를 배럴당 75.75달러로 제시해 1개월 전 전망치인 109.40달러에서 31% 하향조정했다.
한편 14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9.51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7월4일의 140.70달러보다 91.19달러 하락했고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57.04달러로 7월11일 배럴당 147.27달러의 사상 최고치에서 90.2달러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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