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선은행 돈 제 때 푸는지 걱정”

2008-11-10 13:34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금융위기와 관련,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들을 어떻게든 살려내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며 “일선에서 은행들이 과연 필요한 돈을 제 때 풀어주고 있는지 걱정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산시 반월공단 내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중소기업 대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좋은 정책을 아무리 쓰더라도 제 때 되느냐, 제대로 되느냐가 중요하고 아무리 좋은 정책도 기업이 어려워지고 난 뒤에는 소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많은 정책이 있지만 정책이 바닥까지 흘러내려오는 게 관건이고 필요한 것은 필요할 때 써야 한다”며 “기업들을 일시적 자금을 통해 어떻게든 살려내야 하고, 조금 지원해 주고 길을 터주면 잘 할수 있는 기업은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중에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먼저 어려움을 맞게 되고 서민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먼저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며 “정부 정책은 거기에 중심이 있고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유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많은 고용을 하고 있는 중소, 소상공인 모두 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 예산을 들이고 모든 경제 주체가 협력하며, 특히 정치권이 협력하면 경제성장률을 1% 정도는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1%는 굉장한 의미가 있는 만큼 난국 극복에 모든 주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