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신예 vs '경험' 노장 맞대결
2008-10-28 10:16
국내 남자프로골프에서 모처럼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린다.
2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CC(파72.7,207야드)에서 열리는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에덴밸리리조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대회에는 메리츠솔모로오픈까지 상금 순위 상위 60명과 초청선수 4명 등 64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국내 남자 프로대회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기는 2001년 SBS골프 최강전 이후 7년만이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1,2라운드에서 부진해도 3,4라운드에서 만회 할 기회가 있지만 매치 플레이는 한 번 지면 바로 탈락하기 때문에 한 홀도 방심할 수 없다. 특성상 파워를 앞세운 신예들 보다 경험과 노련미를 갖춘 노장들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해외투어 퀄리파잉스쿨 참가 등으로 배상문(22.캘러웨이),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강성훈(21.신한은행),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 이승호(21.투어스테이지), 김경태(22.신한은행), 홍순상(27.SK텔레콤)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불참, 노장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금순위 10위권 내의 선수 중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 김대섭(27),김위중(28), 강경남(25. 이상 삼화저축은행), 허인회(21)등이 우승을 노리고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승부 근성이 뛰어난 강경남도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통산 5승 중 연장전 승부가 4번, 그 중에 3승을 차지해 경험 면에서 참가자 중 가장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황인춘도 경쟁 상대들의 불참이 반갑다. 참가자중 상금순위가 제일 높아 유리한 대진표를 얻게 된 황인춘은 하반기 들어 주춤하고는 있지만 이번 대회를 반전의 기회로 삼을 태세다.
노장들의 경우 1회전을 통과한다면 32강에서 박남신(49.테일러메이드,)과 최상호(53.캬스코), 강욱순(42.삼성전자)과 최광수(48.동아제약)가 각각 만나게 되어 이번 대회 최대의 관심을 끄는 매치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중계는 SBS골프 채널에서 10월 29일부터 나흘 내내 13시 부터 16시 까지 3시간씩 생중계하며 SBS에서 3라운드(10월 31일)를 14시부터 16시까지 생중계한다.
윤용환기자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