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오바마 행정부 요직은 누가될까?

2008-10-26 14:27
백악관 비서실장 톰 대슐 유력 재무장관은 가이스너 뉴욕준비은행 총재 가능성 높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치 전문가들은 먼저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바로 옆에서 보좌할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꼽고 있다.

   
 
사진: 오바마 당선시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한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대슐 전 원내대표가 로비스트라는 점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인지도와 능력을 따졌을 때 대슐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대슐과 함께 비서실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오바마와 같은 일리노이주 출신인 람 에마누엘 하원의원을 비롯해 정권 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상과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장관, 오바마 상원의원실의 피터 로우즈 비서실장 등이 있다.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 후보로는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준비은행 총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폴 볼커 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도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신용위기 폭풍으로 휘청거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이미 지나간 인물들이라는 것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그 밖의 주요 인물로는 오스탄 굴스비 후보경제자문역과 로라 타이슨 전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의장, 제이슨 퍼먼 경제보좌관 등 주요 인물들이 백악관 경제보좌관 또는 경제 관련 부처 각료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진영이 초당파적 인선을 위해 로버트 게이트 현 국방장관을 비롯해 일부 인물들이 잔류해주기를 원할 수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지만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차기 행정부에 남을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오바마 행정부서 재무장관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준비은행 총재.

그 밖에 국무장관 후보로는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과 존 케리 상원의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 수잔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리처드 댄지그 전 해군장관과 존 햄머, 전 국방부장관 등도 새로운 국방장관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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