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제팀 교체 방침
후임자 2-3배수로 압축
이명박 대통령이 강만수 경제팀 교체 방침을 정하고 후임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세계 금융위기가 국내경제 위기로까지 확대되는 과정에서 현 경제팀의 선제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팀 경질을 고려하게 됐”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그동안 금융정책과 산업현장에서 경제 위기 대책을 직접 입안하고 집행했던 야전형 경제 관료와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2-3배수 압축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김석동 농업경제연구소장(전 재경부 차관), 윤진식 한국투자증권회장(전 산자부 장관),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전덕구 NEAR재단 이상 등 7-8명이 경제팀 입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교체 대상으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물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관계자도 “지난해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위기 때부터 예견돼왔던 세계금융위기를 너무나 안이 하게 대처해온 현 경제팀은 이미 기업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했다”면서 “위기 관리형 거국 경제 드림팀을 발족시켜야만 잃었던 대외 신뢰도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