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제약사, 항암제 개발에 100만 달러 투자
세계적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가 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의 신생 바이오벤처기업인 파멥신(PharmAbcine)에 1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처럼 노바티스벤처펀드가 특정 국가에 투자금을 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에는 향후 5년간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9일 KOTRA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바이오기술 글로벌사업화의 일환으로 추진한 GATE프로젝트(GATE; Get Armed To Explore Global Market Project)를 통해 이뤄졌다.
GATE프로젝트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제약기업의 직접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로 KOTRA, 한국 노바티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지난 3월부터 공동 추진해 왔다.
양 사는 이를 위해 9일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GATE 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노바티스벤처펀드와 파멥신은 100만 달러를 지분 투자하는 기본합의내용에 서명했다. 노바티스벤처펀드는 투자 후 파멥신의 신약개발과 국제시장 공략에 대한 적극적인 자문을 하게 된다.
파멥신 설립자인 유진산 연구원은 “GATE 프로젝트를 통한 경험과 투자를 토대로 국내 바이오 기술 국제화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부차원에서도 바이오기술과 신약개발을 신성장동력 투자 항목으로 지정한 만큼,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 기술이 경쟁력을 갖추고 진일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동수 KOTRA Invest KOREA단장도 “GATE 프로젝트는 국내 바이오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해외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러한 지원 사업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붕 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