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폴크스바겐, 도요타 제치고 업계 1위 도약
사진:시가총액 기준으로 폴크스바겐이 도요타를 밀어내고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
유럽 최대 자동차기업 폴크스바겐(VW)이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기업 도요타를 밀어내고 선두자리를 꿰찼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우열을 다투던 폴크스바겐과 도요타자동차가 6일 종가를 기점으로 서열이 바뀌는 역전극이 벌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매출 강세를 보인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지난 7일에 무려 55%가 급등했으며 이날 장마감후 거래에서는 2% 빠지는데 그쳤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폴크스바겐의 시가총액은 다임러를 비롯해 BMW,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피아트, PSA푸조시트로엔, 르노, 미쓰비시, 현대자동차를 합친것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폴크스바겐의 시가총액은 945억유로(약 175조원)로 도요타의 127억9200만엔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은 "폴크스바겐이 지난 9월 18일에만 무려 27% 급등했지만 이 회사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대규모 공매도를 걸었던 헤지펀드들의 예상이 빗나간 셈"이라고 분석했다.
폴크스바겐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을 때 트레이더들과 헤지펀드들은 매도했던 수준 이상으로 가격이 올랐을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했다.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헤지펀드는 현금을 보존하고 투자자들의 급등에 따른 회수에 주력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들은 폴크스바겐의 보통주 가치가 떨어지고 우선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론 반대 현상이 발생,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매수 주문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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