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美 모기지 국유화는 잘한 일"

2008-09-09 10:34

   
 
사진설명: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정부가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 단행이 금융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정부가 사상 최대의 구제금융을 단행한 것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인민은행은 미국 정부의 양대 모기지 구출 계획이 금융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8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정부는 지난 주말 양대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을 실시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인민은행의 리 차오 대변인은 "이러한 조치들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돕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 대변인은 "미국의 금융시장은 전세계의 경제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유지하는 책임과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책임을 떠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른바 '빅2' 모기지에 대한 구제금융안 미 재무부가 공개시장에서 '빅2' 모기지가 발행한 주택담보증권(MBS)를 매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이번 구제금융 지원책에는 페니매의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머드와 프레디의 회장 겸 CEO인 리차드 사이론의 경질이 포함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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