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가 소득 늘어나나?

2008-09-01 10:43

   
 
<사진설명: 중국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차가 여전히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농촌지역 주민들의 1인당 소득은 10.3% 증가했다.>
 

중국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간의 소득차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촌지역 주민들의 1인당 소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중국 농촌지역 주민들의 1인당 소득은 10.3% 증가했으며 이는 4년 6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라고 쑨정차이 중국 농림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차이나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베이징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임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부들의 평균 총 수익은 2528위안(약 40만원)을 기록했다. 

쑨 농림부 장관은 "지난해 농부들의 수입은 1985년이래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9.5%에 달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의 모든 기록을 깨뜨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의 삶이 점점 윤택해지고 중국의 농부들에게 지급되는 보조금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쑨 장관은 "사회경제적인 장벽과 함께 농업이 처한 불이익을 극복했다"면서 "벼농사는 현재 기초가 다져져 있으며 가을작물 또한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메커니즘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있다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는 많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농부들의 소득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간의 소득차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으며 올해 말쯤 도농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실제로 도시거주자의 1인당 총소득은 1만 3786위안을 기록한 것에 비해 지방 거주자의 1인당 총소득은 4140위안에 그쳤다. 

도시 지역 거주자들의 소득이 농가를 비롯한 지방에 비해 3.33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쑨 장관은 "국제유가의 상승은 농산물 가격 급등을 유도했을 뿐 아니라 수익 증가와 함께 비용이 늘어나는 등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라면서 "농업비용은 작년보다 무당(0.06헥타르) 60위안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농림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초 중국을 강타한 폭설로 농산물에 약 940억위안의 비용이 들었으며 쓰촨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만 40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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