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름다운 서울, 서울 디딤돌' 출범

2008-08-13 12:15
저소득층 주민-민간자원 결연 주선

서울시가 저소득층 주민과 지역 상점 또는 기업과의 결연을 주선하는 '복지 디딤돌'로 나섰다.

서울시는 12일 서울시청에서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 출범식을 갖고 민간의 자율적 복지서비스 자원을 활용한 저소득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복지서비스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이제 관이 주도해 일방적, 제한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사회의 모든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서비스 체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은 지역사회의 민간자원을 발굴해 저소득층과 연계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지 서비스다. 시는 사회복지관 등 각 지역의 복지시설과 음식점, 병원, 약국, 학원, 극장 등 중소규모 업소, 해당 지역 저소득층 주민간의 결연을 주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선정된 저소득층 주민과 홀몸 노인, 소년소녀 가장은 이 사업에 참여한 업소로부터 음식물과 진료 및 투약, 학원 수강, 영화 관람 등 서비스와 물품을 무료나 싼 값에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서비스를 제공한 업소에는 '아름다운 이웃 00호점'이라는 현판이 내걸리고 기부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달 현재 시내 87개 복지시설이 서울 디딤돌 사업의 거점기관으로 등록했고, 125개 업소가 서비스 제공 사업에 동참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거점기관을 100곳으로 확대하고 '아름다운 이웃'에 참여하는 상점과 기업 수도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87개 기관 대표가 하트모형에 벽돌을 쌓는 '디딤돌 쌓기 퍼포먼스'에서 마지막 벽돌을 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오른쪽)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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