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미취업자들 “포스코에 가고 싶어요”

2008-08-12 11:24
‘CSR’, ‘일과 여가의 균형’, ‘경영과 회계 투명성’ 부문 등에서 1위

포스코가 취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고려할 때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혔다. KT, 삼성전자, 대한항공, KT&G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서울대CRS(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구동아리가 공동으로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국내 남녀 대학생 449명을 대상) 포스코가 앞서 언급한 전제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19.4%)에, KT가 9.4%로 2위를, 삼성전자가 8.7%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대한항공(5.8%, 4위), KT&G(5.1%, 5위), SK텔레콤(4.0%, 6위), 신세계(2.9%, 7위),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2.4%, 공동 8위), 국민은행과 LG화학(2.2%, 공동 10위) 등이 얼굴을 내밀었다.

이는 최근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해당 여론조사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10명 중 7명 정도가 CSR 활동이 취업을 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으며 CSR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기업으로 포스코가 1위(22.9%)를, 삼성전자(10.2%, 2위), KT(8.0%, 3위), SK에너지(4.2%, 4위), 대한항공(3.3%, 5위), SK텔레콤(3.1%, 6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일과 여가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이 가장 잘 보장될 것 같은 기업으로도 포스코가 11.4%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SK텔레콤이 10.9%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한국전력공사(7.1%), 대한항공(6.0%), KT&G(5.6%) 등도 5위권 안에 들었다.

아울러 자기 능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과 승진의 기회가 보장될 것 같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21.2%로 1위를 차지했으며 포스코(10.2%, 2위), SK텔레콤(9.1%, 3위), 대한항공(4.0%, 4위), KT(3.3%, 5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30대 그룹사 중 경영과 회계의 투명성이 가장 잘 보장되어 있을 것 같은 그룹사로는 포스코 그룹이 2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KT(10.9%, 2위), 금호아시아나 (9.1%, 3위), SK (8.2%, 4위), CJ와 LG가 각각 7.3% (공동5위) 등의 순이었다.

한편 30대 그룹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는 KT의 ‘IT 서포터즈’가 33.0%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삼성 ‘열린 장학금 지원사업, 희망의 공부방 만들기’(13.1%) △한국전력공사 ‘미아찾기 예방 캠페인’(9.1%) △SK ‘행복 도시락’(6.2%) △ 포스코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5.8%)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