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분기 실적평가 엇갈려
신영 "상승탄력 가장 커"
대우 "실적 기대 밑돌아"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실적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신영증권은 미래에셋증권(3월결산)에 대해 올 1분기인 4~6월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고 판관비 통제도 양호했다며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15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6일 박은준 연구원은 "국내자산시장을 대표하는 증권주로서 성장잠재력이 돋보인다. 증권업종 가운데 향후 상승탄력이 가장 클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방형 뮤추얼펀드(SICAV) 인가로 해외 자회사를 통한 펀드판매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계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고 있는 약 25조원 규모 해외펀드 가운데 60% 이상이 홍콩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이를 통한 홍콩법인 위탁매매 수익이 향후 지분법 평가 이익을 증가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1분기 미래에셋증권 영업실적이 높은 기대수준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579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97.1% 증가했다. 이는 직전분기 극심한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로 회계상 이익은 증가한 반면 실질적 영업이익은 정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와 비슷한 615억원으로 전망된다. 주식 거래대금과 펀드판매 정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자수익도 증가 속도가 둔화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층 올라간 기대수준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면이 적지 않다. 주가 상승탄력은 과거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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