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보험해약 급증

2008-08-05 14:23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보험 계약을 해약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실효해약 및 약관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중 보험 실효 및 해약건수는 292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생명보험 계약의 실효 및 해지 건수는 187만건으로 3.4% 늘었으며, 손해보험 계약의 경우 105만건으로 15.2%나 급증했다.

실효 및 해약건수 증가에 따라 환급금도 6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원이나 늘었다.

올해 5월말 기준 보험사 약관대출도 3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보험계약의 실효 및 해약, 약관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보유계약 및 총자산 대비 비율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보험계약의 실효·해약이나 약관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상 징후 발견시 조기에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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