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시장, 세계 시장점유율 3% 육박
전 세계에서 국내 보험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3%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세계 1위 재보험사인 스위스리가 발간하는 보험시장 보고서 '시그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시장(수입보험료 기준)이 전 세계 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88%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순위는 지난 2005년, 2006년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 점유율이 3.40%로 2005년(2.98%)과 2006년(3.27%)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순위는 3년째 7위에 머물렀다.
손해보험의 경우 점유율은 2005년 1.66%, 2006년 1.91%에 이어 지난해 2.14%로 높아졌지만 순위는 전년 대비 한 단계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것은 선진국 보험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마'는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 시장은 1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연금보험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손해보험 시장은 자동차 손해율 감소 및 투자영업이익 증대에 힘입어 1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수준을 나타내는 보험 침투도는 205년 10.25%(7위), 2006년 11.1%(4위)에 이어 지난해에도 11.8%로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 1인당 보험료 규모인 보험 밀도도 2005년 1706달러(22위), 2006년 2071달러(21위), 2007년 2384달러(21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보험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었으며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순이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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