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장관회의 개막장 준비 부족 '나라망신'
2008-06-17 13:55
1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OECD장관회의가 주최 측의 준비 미흡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회의 첫 공식행사가 진행된 17일 개막에서부터 오찬까지 참석자들에 대한 배려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외신 통역 부스를 회의장 뒤쪽에 배치하면서 외국인들의 실황중계가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외국 언론사 측은 회의장안의 카메라기자는 물론 사진기자에게까지 자리를 비켜줄 것을 요청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게다가 개막 후 진행된 오찬에서도 성의없는 행사는 지속됐다.
12시25분부터 진행예정이었던 오찬은 주최측이 예정보다 10분가량 늦게 도착하면서 참석자들은 오찬행사에 앞서 점심식사를 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또 일부 음식은 조찬 시작 10여분 만에 동이나면서 준비에 미흡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참석자들은 “주최측이 준비부족이 나라 망신을 시키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류근원 기자 opp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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