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반포·용인 성복 알짜단지 분양 호조
알짜 단지로 관심을 모은 강남의 반포주공 재건축 아파트와 용인 성복지구 아파트가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GS건설의 '반포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1개 주택형을 제외한 모든 평형이 모집 가구수를 채웠고 순위내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던 성복지구 물량 역시 4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가 297㎡형 9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반포자이'의 1순위 청약에서 총 555가구 모집에 1123명이 신청해 평균 2.0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84~297㎡형으로 구성된 7개 주택형 중 297㎡형만 23가구 모집에 14명이 청약하는 데 그쳐 미달됐고 나머지 6개 주택형은 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13가구를 분양한 116㎡형에는 51명이 신청해 서울 1순위에서 가장 높은 3.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가장 많은 265가구가 공급된 84.74㎡형에는 서울에서만 모두 556명이 몰려 2.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면적이 가장 넓은 297㎡형은 23가구 모집에 서울에서 13명, 수도권에서 1명이 신청해 9가구가 미달된 채 2순위로 넘어갔다.
순위내 청약에서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던 용인 성복지구의 '성복 자이'와 '성복 힐스테이트'도 4순위 청약에서 체면을 살렸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성복 자이'와 '성복 힐스테이트' 총 2083가구에 대해 지난 10일 4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64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고 이날 전했다.
모두 2157가구가 공급된 '성복 힐스테이트'는 3순위까지 미달된 10개 주택형, 1539가구에 대한 4순위 청약에서 2523명이 신청해 1~4순위까지 평균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2차 151㎡형이 4순위에 600명이 몰려 평균 3.75대 1로 마감됐고, 3차 165㎡형도 4순위에서 444명이 신청해 평균 2.44대 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1차 129㎡형 등 5개 주택형은 최고 6.18대 1의 경쟁률로 1, 3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성복 자이' 역시 총 1502가구 중 3순위에서 미달된 4개 주택형 844가구에 모두 962명이 몰려 1~4순위 평균 경쟁률은 1.61대 1을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중도금 60%에 대해 이자후불제가 적용되고 초기 계약금을 낮춰 가격 부담을 덜어줬다"며 "서울, 분당 등지의 중장년층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 초기 계약률이 50%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