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산업, 거품 붕괴 위기 직면

2008-06-11 10:30

미국 자동차시장이 2012년까지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주가 상승, 낮은 유가 등에 힘입어 미국 자동차 판매는 2000년 1740만대를 정점으로 이후 5년 동안 170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해 미국시장 판매가 1500만대로 하락하고, 2012년 이전까지는 2000년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D. 파워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올해 생산능력은 1870만대지만, 실제 생산대수는 14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북미지역의 과잉 생산능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본 토요타도 설비 재검토에 착수했다.

한편, 토요타, 혼다, 기아차가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검토 단계인 독일 폭스바겐의 합계 생산능력이 100만대에 육박, 미국 빅3의 공장 폐쇄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는 현재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