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도 고유가 비상

2008-06-11 09:18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자 상대적으로 유가와 경기상황에 덜 민감한 국내 수입차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수입차협회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해 디젤차 수요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수입차 업체들은 디젤 차량의 연비를 개선하거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차세대 엔진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연비를 13.7km/ℓ에서 15.1km/ℓ로 높인 파사트 2.0 TDI 모델을 최근 출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진동과 소음이 개선된 D5 디젤엔진을 장착한 All-New S80 D5를 출시, 가격도 종전 5700만원에서 500만원 인하했다.

재규어는 최근 재규어의 중대형 세단 XF 2.7 디젤을 출시하면서 연비를 11.2km/ℓ에서 12.2km/ℓ로 높였다.

포드코리아는 연비 13.7km/ℓ의 S-MAX를 이달 22일 출시한다. 영국에서 시판중인 이 차량은 연비가 7.3km/ℓ.

GM코리아는 6월 한달간 캐딜락 BLS 디젤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5%의 등록세를 지원한다.

아우디는 이달 A6 2.7 TDI나 Q7 3.0 TDI 콰트로를 구입하면 각각 200만원, 3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크라이슬러 300C 3.0 디젤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지급하고, 퍼팅기술과 칩샷 등 실전교육 위주로 진행되는 US PGA 전욱휴 프로의 쇼트게임스쿨에 초대한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또 300C 2.7 디젤 구매시 차량 가격의 2%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지원한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해 디젤차 수요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수입차 업체들은 디젤 차량의 연비를 개선하거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크라이슬러의 디젤 세단 300C, 크라이슬러코리아는 300C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과 차량 가격의 2%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