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후차량 증가세…차령 6년 이상 61%

2008-06-08 09:46
4월 등록 차량 총 1663만7144대 중 1012만4232대 차지

   
   
 
국내 등록된 6년 이상된 차량은 1012만4232대로 전체 등록차량의 60.9%를 차지했다. 사진은 국내 차산업에 국산화 바람을 일으킨 기아차 브리샤(4월 현재 639대 등록,위)와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현대차 포니(4월 현재 7331대 등록,아래). 두차량 모두 1974년 10월부터 생산됐다.<사진제공 현대·기아차>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국내 등록 차량가운데 차령 6년 이상 차량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8년 4월 자동차등록 통계 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모두 1663만7144대로 집계됐다.

이중 6년 이상된 차량은 1012만4232대로 전체 등록차량의 60.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월 57.8%(931만1009대) 보다 3.1%(813만223대), 2006년 4월 55.5%(864만1005) 보다 5.4%(148만3227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국내 등록차량 가운데 10년 이상∼15년 미만 차량은 모두 408만8941(24.57%)대로, 6년 이상∼7년 미만(153만982대)은 9.2%, 8년 이상∼9년미만(134만51대) 8.1%, 7년 이상∼8년 미만(129만7350대) 7.8%로 조사됐다.

반면, 6년 미만된 차량은 모두 651만2861대로 전체 3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월 42.2%(679만6019대) 보다 3.2 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1년 이상 2년 미만 차량은 127만3209대(7.7%), 3년 이상 4년 미만 112만6653대(6.8%), 2년 이상 3년 미만 107만7961대(6.4%), 4년 이상 5년 미만 107만2596대(6.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함께 차 성능 개선 등으로 국내 운행 중인 차량의 평균 차령은 7.5년 정도”라며 “차교체 주기도 외환위기 직후 4년 4개월에서 2006년 5년6개월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4월 등록 차량 가운데 승용차는 1230만28대로 전체 73.9%를 차지했으며, 승합차(110만9537대) 6.7%, 화물차(311만9084대) 18.7%, 특수차(10만8495대) 0.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아차 브리샤, 현대차, 포니 등 차령 15년 이상 차량도 모두 85만3273대로 조사됐다. 이 중 국내 차산업에 국산화 바람을 일으킨 기아차 브리샤는 4월 현재 639대가 등록돼 있고,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현대차 포니도 7331대나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차량 모두 1974년 10월부터 생산됐다.

                 [2008년 4월 차종별·차령별 등록현황](단위: 대)

구분

합계

1년
미만

2년
미만

3년
미만

4년
미만

5년
미만

6년
미만

7년
미만

8년
미만

9년
미만

10년
미만

15년
미만

15년
초과

기타

총계

16,637,144

906,499

1,273,209

1,077,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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