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u시티 기술 중국 대륙 공략에 나섰다.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되고 있는 국내 ‘u시티(u-city)’ 관련 기술의 중국 대륙 공략이 점차 본격화 되고 있다.
더욱이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간 교류협력의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u시티 관련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데이타, SK텔레콤, LG CNS 등 u시티 관련기업들은 중국 옌지시, 북경시 등 자치지구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u시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병창 포스데이타 사장(좌측)과 중국 옌지시 조철학 사장(우측)이 u시티 구축과 IT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 ||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지난 27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시(延吉市)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맺고 옌지시가 추진하고 있는 IT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옌지시는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환경을 도시공간에 융합시켜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가치를 혁신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는 ‘미래형 첨단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포스데이타 또한 올 하반기부터 옌지시의 u시티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USP)을 수립하고, 이와 관련된 시범 사업을 발굴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옌지시 만의 차별화된 u시티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포스데이타는 옌지시가 추진할 예정인 u소방방재시스템 구축 사업을 비롯해 전자정부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편 지역 IT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포스데이타 조용한 상무는 “국내 자치단체의 u시티 사업 추진 경험과 우리회사가 보유한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옌지시만의 차별화된 u시티 모델을 개발 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모범사례로 만들어 향후 중국 u시티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왼쪽)과 장보쉬(張伯旭) 북경경제기술개발구(BDA)주임이 국제 디지털 창의 및 산업디자인 프로젝트 협력 MOU에 사인한 뒤 상호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 ||
SK텔레콤(사장 김신배) 역시 SK건설, SK C&C 등 계열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3년까지 대지면적20만 m2, 총 사업규모가 10억여달러에 이르는 ‘문화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27일 북경시와 ‘국제 디지털 창의 및 산업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MOU를 체결했다.
‘국제 디지털창의 및 산업디자인 프로젝트’란 북경시가 문화산업진흥정책의 일환으로 북경시 동남부에 위치한 북경경제기술개발구(BDA)에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북경시와 함께 IT와 결합해 디지털콘텐츠와 디자인 분야를 핵심 육성하는 산업단지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제휴로 조성될 디지털문화단지를 해외 유수 기업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고 한․중 기업간 제휴를 활성화시켜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자사 통신 인프라 및 콘텐츠 역량을 집결해 중국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중국의 미래사업을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LG CNS는 u시티 통합 운영 플랫폼인 ‘도시통합운영센터(UMC)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중국, 중동 등에서 u시티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삼성SDS 또한 해외시장 현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u시티 해외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u시티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500억 달러에서 2010년 7025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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