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종 '비중확대' 화화업종 '중립'
대우證, SK에너지 최선호株 제시
대우증권은 정유업종과 화학업종의 투자의견을 각각 비중확대와 중립으로 제시했다.
27일 이응주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고유가로 인해 정제마진도 강세를 띌 것"이라며 정유업종의 최선호주로 SK에너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수요 강세와 정제마진 호조 같은 대외적 여건이 우호적인 가운데 신규 고도화 설비 가동과 자원개발 확대를 통한 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주요 화학 업체의 단기적인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중동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고 원료가격 급등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달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부분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화학업종 가운데 LG화학, 효성, 코오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 "LG화학이 최근 유가 급등에 따라 원가부담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컸다"며 "하지만 석유 화학 부문의 차별화된 제품구성과 산업재.정보소재의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단기적 실적이나 중장기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효성에 대해서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붐의 대표적인 수혜주로서 중공업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코오롱은 화학, 산업자재, 필름 등 주력 3대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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