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소차 하이드로젠7 ‘시선집중’

2008-05-16 23:35
10일 간 한국 시승행사 개최…이만의 환경부장관 등 2000여명 방문

BMW코리아는 열흘간 진행된 BMW 수소자동차 하이드로젠7 시승행사에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에 따르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청정 에너지인 수소를 연료로하는 미래의 친환경 자동차 ‘BMW 하이드로젠 7(BMW Hydrogen 7)’ 시승 행사는 지난 6일 서울 올림픽 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시작됐다.

 

이번 시승식은 소마미술관 주변 도로 5km에서 펼쳐졌으며, 이만의 환경부장관, 국제연합환경계획 강영훈 총재 등 77명의 정관계 인사들과 추첨을 통해 선발된 30여명의 일반인 등 300여명이 BMW 수소자동차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하이드로젠 7을 시승한 VIP들은 기존의 가솔린 승용차와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석유로 만든 아스팔트 위에 정작 화석연료의 고갈로 차가 다니지 못하고 도로가 텅 비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성능면에서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BMW의 수소자동차와 같은 환경과 미래를 위한 차량과 대체 에너지 개발에 범국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시승식에 참가한 축구선수 이천수씨는 “뛰어난 승차감이나 기존 7시리즈와 다를 바 없는 퍼포먼스에 매우 놀랐다. 평소 막연하게만 생각됐던 친환경기술이 이렇게 가까이왔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고 시승소감을 밝혔다.

 

한국투어를 마친 BMW 하이드로젠7은 중국으로 옮겨져 북경올림픽과 함께 한 후, 월드투어의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BMW 코리아는 이번 한국 시승행사를 위해 액화 수소 충전시설을 독일에서 직접 반입해 BMW 이천 물류센터에 임시 충전소를 설치했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액화수소 충전 시연회도 병행했다.

 

   
 
BMW코리아는 BMW 수소자동차 하이드로젠7 시승행사에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BMW 샤프 부사장이 하이드로젠 시승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