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위안화 절상으로 국내 GDP 증가할 듯
2008-05-06 11:10
중국 위안화 절상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확대와 경상수지 증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은행은 6일 '급속한 위안화 절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한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위안화 절상이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출과 내수를 둔화시켜 국내 기업의 대중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선과 통신기기, 반도체, 가전 등의 업종에서 가격 경쟁력 상승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보고서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농산물 및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수입액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보다 높아 경상수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위안화 가치가 10% 오르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0.32%포인트 상승하며 수출증가율과 수입증가율은 각각 3.62%포인트, 2.2%포인트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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